올해 국군의 날은 추석 연휴에 겹쳐서 국군의날 기념식이 앞당겨 열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에서 기념사를 할 예정인데요.
최근 실종 공무원이 북한 총격에 살해된 사건도 있어서 어떤 얘기를 할지 주목됩니다.
현장 연결해서 문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군장병 여러분, 역사상 처음으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제72회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특수전 장병들과 함께 국군의 날을 축하하고 국민들께 우리 국군의 미래비전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지금도 국가안보와 세계 평화의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국군장병과 해외 파병 장병을 격려하며, 참전 유공자와 예비역, 유엔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장병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애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것을 한시도 잊을 수 없습니다.
호국영령들과 유가족께 각별한 경의를 표하며, 특히, 임무 수행 중 장렬히 산화한 특전영웅 사백일흔여덟 명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국민 여러분, 특전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수전 부대입니다.
6·25전쟁 당시 계급도 군번도 없이 죽음을 무릅쓴 8240유격부대, 일명 켈로 부대 용사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명예로운 부대입니다.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혹독한 훈련으로 특전용사들은 일당백의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정신은 작전 수행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우리 국군의 뿌리가 광복군이듯, 특수전 역시 광복군 역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45년 4월, 광복군 독수리 요원들은 조국 광복의 일념으로 미국 첩보부대 OSS와 함께 '독수리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혹독한 훈련을 수행했고, 폭파술과 사격술, 산악유격 능력을 갖춘 서른여덟 명의 특전용사로 거듭났습니다.
일제의 항복으로 실제 작전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독수리처럼 날아 광복의 교두보를 계획한 광복군의 정신은 오늘 각 군 특수전 부대원들의 심장에 계승되고 있습니다.
해군 특수전전단은 청해부대의 핵심 전력으로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통해 실전에 강한 대한민국 특수부대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해군 해난구조대는 전군 최고 수준의 수중작전능력으로 극한의 재해·재난 환경에서 국민의 생명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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